코성형을 한 이들은 성형 후 코만 손댔을 뿐인데 얼굴이 달라졌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고 한다. 그만큼 얼굴 중심부에 위치한 코가 전체적인 인상을 좌우한다는 것. 특히 세련된 이미지를 심어주는 오뚝한 콧대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콧구멍’이다.

흔히 ‘돼지코’라 불리는 들창코는 코끝이 위로 들리거나 코의 길이가 짧아 정면에서 봤을 때 콧구멍이 2분의 1이상 과도하게 보이는 것을 말한다.

때문에 이러한 들창코는 미관상으로 좋지 않은 인상을 준다. 또한 관상학적으로도 들창코는 재물이 새어나가고 윗사람의 덕을 받지 못한다는 설이 있어 들창코를 지닌 이들은 한번쯤 성형수술에 대한 고민을 해봤을 것이다.

성형외과전문의 홍왕광 원장(허쉬성형외과)은 “의학적으로 봤을 때 짧은코(들창코)는 코끝과 윗입술이 이루는 각도이자 옆모습의 균형을 측정하는 지표인 비순각이 110도 이상인 경우를 뜻한다. 서양인보다는 비교적 코끝이 뭉툭하고 길이가 짧은 동양인에게서 많이 나타나며 남자의 경우 90~95도, 여성의 경우 95~105도 정도가 이상적인 라인”이라고 설명했다.

들창코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선천적으로 코뼈나 연골의 발달이 미흡해 길이가 짧거나 덮고 있는 피부가 부족해 코끝의 연골이 자연스럽지 못하고 과도하게 회전되어 있는 경우. 또 후천적으로는 코성형 후 염증이 치유되는 과정에서 구형구축이 일어나 코끝이 위로 들려 들창코처럼 보이는 부작용이 이에 해당된다.

더불어 들창코를 교정하는 방법도 원인과 들린 정도, 코의 구조에 따라 수술방법을 달리한다. 코의 들린 정도가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들창코 수술’이나 ‘콧구멍 내림술’로 비교적 간단하게 시술할 수 있지만 많이 들렸을 경우에는 비중격 연장술로 개선 가능하다.

■ 코의 길이는 길지만, 콧구멍만 보이는 경우 '콧구멍 내림술'
정면에서 과도하게 노출된 콧구멍을 개선해주는 콧구멍 내림술은 코의 길이에는 문제가 없으나 콧구멍만 보이는 경우에 해당한다.

콧날개 상방부분 안쪽에서 시술하며 콧구멍의 노출을 1mm 정도 내려줌으로써 모양을 개선하고 특별한 흉터가 보이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낮은 콧대와 함께 개선을 원한다면 투라인 코성형 또는 미스코 성형과 병행해 전체적인 콧대-입술 라인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효과적이다.

■ 코의 길이가 짧고 콧구멍이 보이는 경우 '들창코(짧은코) 수술'
짧은 코의 길이를 늘이기 위해서는 보형물을 이용하거나 당겨진 코끝 연골을 이완시켜 아래로 내려줌과 동시에 코끝은 자가연골이나 알로덤 등을 이용해 모양을 교정함으로써 짧은 길이와 들린 코끝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특히 허쉬성형외과는 투라인 코성형 시술과 병행하여 코끝과 윗입술의 각도(비순각)가 과도하게 크고 입이 돌출되어 보이는 경우도 함께 개선이 가능하다.

단, 정영춘 원장(허쉬성형외과)은 “코의 피부는 단단하고 늘어나지 않는 특성이 있어 피부연장에는 한계가 있고 과도한 코 길이의 연장은 오히려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 올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와의 실현가능성에 대한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