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년 역사를 자랑하는 대구약령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2011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가 열린다.

대구시와 중구청, 사단법인 약령시보존위원회는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대구 중구 남성로 약전골목 일대에서 이 행사를 연다고 2일 밝혔다.

올해 34회째를 맞는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는 '약령시로 떠나는 건강한 소풍'이라는 주제와 '미소 한 첩, 건강 한 제 달여 가이소'라는 부제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첫째날인 3일에는 온 시민의 건강과 안녕을 비는 '고유제'를 시작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어지(御旨)전달식 및 개막식'이 열린다.

약초동산에 피어난 금낭화 - 오는 3일부터 7일까지 대구 중구 남성로(약전골목)와 약령시한의약문화관 일원에서‘2011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가 열리는 가운데 관계자들이‘약초동산’을 관리하고 있다. 약초동산은 인삼, 고본, 천궁, 금낭화 등의 살아있는 약초들을 볼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곳이다.

이어 타묵퍼포먼스, 2011 정성탕 나누기, 키다리수문장, 영남민요한마당 등 다채로운 개막축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축제 기간 중 메인무대에서는 다양한 전통프린지 공연, 전통혼례와 전통 성년례 재현 등이 펼쳐진다.

또 어린이날 특별프로그램으로 어린이 사물놀이, 매직 버블쇼, 건강음악 줄넘기 공연이 펼쳐지고 결혼이주여성들이 꾸미는 무대인 '다문화 프린지'도 이어진다.

그 밖에 무병장수 건강체조, 한방탐구생활, 한방레크마당, 약썰기, 약갈기, 약첩싸기, 경옥고 체험장 행사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한방 멋거리 마당에서는 동의보감 북아트 체험, 약초꽃 핸드페인팅, 약초꽃 페이스 페인팅, 약초꽃 네일아트, 약찻잔 예쁘게 빚기, 한방팩 체험 등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전국의 한의학도들이 참여해 본초학, 약용식물학 등의 실력을 겨루는 '청년허준 선발대회'가 도전 골든벨 형식으로 진행되며, 한약재 썰기를 겨루는 '전승기예 한마당'은 또다른 볼거리다.

강영우 약령시보존위원장은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가 한방문화의 진수를 알리는 대표적인 한의약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번 축제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약령시라는 역사성과 전통성을 잘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