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피스가 NBA 8강 플레이오프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멤피스는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각) 멤피스 페덱스 포럼에서 열린 샌안토니오와의 NBA 서부콘퍼런스 8강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 6차전에서 99대91로 승리했다. 최종 전적 4승2패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멤피스는 시즌 46승36패를 기록, 8번째로 플레이오프에 간신히 합류했고 샌안토니오는 61승21패로 서부콘퍼런스 승률 1위였다.

멤피스는 1쿼터를 24-16으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이후 계속 리드를 지키다 종료 4분40초를 남기고 79-80으로 뒤졌다. 이 위기에서 잭 랜돌프의 활약이 빛났다. 랜돌프는 이후 13점을 몰아넣으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날 총 31득점, 11리바운드. 샌안토니오는 토니 파커가 23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던컨이 12득점에 머물며 업셋(하위 순위 팀이 상위 순위 팀을 꺾는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플레이오프 역사상 8번 시드를 받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이 1번 시드팀을 꺾은 것은 4번째다. 멤피스는 팀 역사상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했다. 멤피스는 2일부터 오클라호마 시티와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