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40세 전후의 어깨 통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병이 회전근 개 파열이라면 비교적 젊은 연령인 20세 전후의 어깨 통증의 원인으로 어깨 불안정증이 있다. 어깨 불안정증은 비정상적인 상완골 두의 전위로 인하여 상완골 두의 중심이 관절와의 중심에 있지 못하고 이를 유지할 수 없어 어깨 통증과 불안정을 일으키는 상태를 말한다. 대표적인 것이 어깨의 재발성 탈구이다.
어깨 관절의 불안정증은 외상의 유무에 따라서 외상성과 비외상성, 환자가 정복할 수 있는지에 따라서 수의성과 비수의성, 방향에 따라서 전방 단방향성이나 후방 단방향성 또는 다방향성 등으로 나누어진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들을 쉽게 구별하려고 단방향 불안정성과 다방향 불안정성으로 나누고 있지만 이들은 완전히 다른 병력과 진찰 소견을 가지며 치료의 방침도 완전히 달라 정확하게 구별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단은 과거력을 포함한 환자의 병력과 진찰 소견을 바탕으로 엑스레이 검사와 MRI 검사를 통하여 가능하다. 엑스레이 사진에서 골성 반카르트 병변이나 힐삭스 병변, 관절와 축과 상완골 두 축의 이상 등을 관찰할 수 있으며 MRI 검사 상에서 전하방 관절와 순의 분리나 힐삭스 병변 등을 알 수 있다.
치료는 전방 불안정증이나 후방 불안정증은 개방적이든 관절경적이든 분리된 관절와 순을 복원하여 복합하고 결손된 골의 구조적으로 안정화시켜주는 수술적 치료가 가능하다. 다방향 불안정증은 비수술적으로 충분한 재활치료를 통하여 관절 주위의 인대나 근육을 강화시킴으로써 치료가 가능하다. 최근에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관절와 순의 봉합과 함께 골결손부위에 인대와 관절막을 봉합나사못으로 고정함으로서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시켜주는 치료가 가능하다.
어깨 운동에서의 탈구 경험이 있든지 탈구에 대한 불안감이나 외회전의 운동제한 등이 있을 경우에는 불안정증에 대한 진단과 치료를 통하여 다시 안정된 젊은 어깨를 찾을 수 있다. /더조은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박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