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의 박지성이 세계 축구선수 연봉 순위 100위에 올랐다.
27일(한국시각) 포르투갈 마케팅사인 풋볼 파이낸스는 세계에서 급료를 가장 많이 받는 선수 100명을 발표했다. 박지성은 1년에 380만유로(약 60억원)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지성은 정확히 100위에 랭크되며 세계 축구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다시금 확인시켰다.
박지성은 맨유 내에서 루니(950만유로·약 150억원), 리오 퍼디난드(650만유로·약 100억원), 판 데르 사르, 에브라(500만유로·약 79억원), 베르바토프, 긱스(이상 480만유로·약 76억원), 스콜스(450만유로·약 71억원), 비디치(400만유로·약 63억원)에 이어 연봉 순위 9위를 차지했다. 박지성은 60억원이란 엄청난 연봉을 수령하고 있지만, 팀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비추어 본다면 그리 비싼 금액이 아니다. 박지성은 '큰경기의 사나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퍼거슨 감독의 전술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마케팅 측면에서도 아시아투어와 금호타이어, 서울시 스폰서 등으로 맨유에 큰 돈을 안겨주었다. 6월 맨유와 계약이 만료되는 박지성은 재계약 협상을 앞두고 있다.
한편, 세계 최고의 이적료인 8000만 파운드(약 1500억 원)를 기록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5·레알 마드리드)가 연봉도 가장 많이 받는 선수로 확인됐다. 호날두의 연봉은 1200만유로(약 190억원)에 달한다. 라이벌 리오넬 메시는 1050만유로(약 166억원)로 2위. 유럽 이외에 리그에서는 브라질 플라멩고에서 뛰는 호나우딩요(500만유로·약 79억원)가 46위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100위 안에 무려 36명을 포함시키며 세계에서 가장 비싼 리그임을 확인시켰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21명. 팀별로는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가 11명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오일머니로 이적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부자구단 맨시티는 10명으로 단숨에 2위에 올랐다.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세계 축구선수 연봉 순위 5걸
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1200만유로·약 190억원)
2.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1050만유로·약 166억원)
3. 페르난도 토레스(첼시·1000만유로·약 158억원)
4. 야야 투레(맨시티·1000만유로·약 158억원)
5. 웨인 루니(맨유·950만유로·약 150억원)
100. 박지성(맨유·380만유로·약 60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