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때문이야/간 때문이야/피로는 간 때문이야"
‘빅히트’를 기록한 대웅제약 우루사의 광고음악 ‘간(肝) 때문이야’를 이제 노래방에서도 부를 수 있게 됐다.
26일 대웅제약은 “축구선수 차두리가 수퍼맨을 연상시키는 복장으로 불렀던 광고음악 ‘간 때문이야’가 지난 21일부터 노래방 신곡 리스트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현재 수도권 대부분 노래방에서 ‘간 때문이야’를 부를 수 있고, 5월 중순 이후에는 전국의 모든 노래방에서 이 노래를 부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노래반주기 업체 금영은 선곡 번호 ‘47351’, 태진에서는 선곡 번호 ‘38914’를 찍으면 ‘간 때문이야’를 부를 수 있다.
간 때문이야 광고는 지난해 12월 25일 신문·TV 등을 통해 공개된 이후 인터넷 공간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광고음악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악보가 공개됐다. 지난달에는 온라인 음원으로도 출시돼 음원차트에서 빅뱅, 씨엔블루 등 아이돌 스타를 제치며 기염을 토했다. 거북이가 토끼와 사이가 좋지 않은 이유, 떡볶이보다 순대가 비싼 이유, 자장면보다 간자장이 더 맛있는 이유도 모두 ‘간 때문이야’라는 패러디까지 등장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광고가 나가기 전인 2010년 1분기 매출액은 57억이었는데, 광고가 흥행하기 시작한 올해 1분기 매출은 84억으로 총 47% 성장했다”면서 “여세를 몰아 차두리를 주인공으로 한 ‘간 때문이야’ 광고 2탄도 현재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