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스포츠조선 DB

서태지와 이지아가 부부였다는 사실이 충격을 안기는 가운데, 서태지의 몇몇 노래들이 이지아를 향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네티즌들이 추측하는 서태지의 '이지아를 향한 노래'는 2집 수록곡인 '너에게'와 7집의 '10월 4일', 8집의 '줄리엣'이다. '너에게'는 1993년 만들어진 곡이지만 이지아와 처음 만난 시점이 같은 해라는 것을 감안할 때 설득력이 있다. 이 노래는 '너의 모든 걸 좋아하지만 지금 나에겐 두려움이 앞서, 참 많은 생각들이 너를 막고는 있지만 날 보고 웃는 네가 그저 고마울 뿐이야, 너는 순수한 마음이 예쁘게 남았어' 등의 가사를 담고 있다.

특히 2004년 발매된 '10월 4일'은 지나간 사랑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고 있는데, 가사를 볼수록 이지아를 연상시킨다는 의견이 많다. '10월 4일'은 "왠지 요즘에 난 그 소녀가 떠올라 내가 숨을 멈출때 너를 떠올리곤 해, 내 눈가엔 아련한 시절의 너무나 짧았던 기억 말고는 없는데, 넌 몇년이나 흠뻑 젖어 날 추억케 해, 네가 내 곁에 없기에 넌 더 내게 소중해, 너는 여우 같아"는 내용을 품고 있다.

특히 '10월 4일'의 경우 서태지와 이지아의 실제 혼인신고일이 1997년 10월 12일인 것으로 비춰보아 실제 결혼 날짜가 아니냐는 의구심을 안긴다.

마지막으로 2009년 발매된 '줄리엣'은 "나 그때 가장 깊은 사랑을 했는지 몰라, 나를 뛰게 한 두근거림은 지금 어디에 너는 어디에, 그 마음 그대로 널 기다릴게 그 애틋한 언덕 위로" 등의 가사로 절절한 감정을 담았다. 노래 발표 당시 서태지MBC '섹션TV 연예통신'에 출연, "나도 그런 사랑을 한 적 있다. 언제인지는 비밀이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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