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에로티시즘을 표방한 '옥보단 3D'가 홍콩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영국 BBC는 '옥보단 3D'가 지난주 개봉한 이후 5일만에 1700만 홍콩달러(23억60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홍콩의 73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옥보단 3D'는 첫날에만 278만 홍콩달러(3억8670만원)의 극장 수익을 올렸다. 이는 탕웨이의 격정적인 정사신이 화제가 됐던 '색, 계'의 홍콩 박스오피스 첫날 수입 120만 홍콩달러, 전세계 흥행 기록을 갈아치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가 거둔 262만 홍콩달러를 뛰어넘는 최고 기록이다.
'색, 계' 상영 당시와 마찬가지로 중국인들이 이 영화를 보기 위해 홍콩으로 간다는 외신도 전해지고 있다. 중국 상영금지 처분으로 광저우, 주해, 산천 등지에서 북적거린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5월 12일 개봉한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