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와 이지아가 법적 부부관계였고, 현재 이혼 소송 중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대한민국이 혀를 내두르고 있다.
아무리 충격적인 일이 많이 벌어지는 연예계지만 근래 이렇게 황당한 일은 없었다는 것.
이에 필적할 만한 황당 사건이 있었을까. 사건의 성격은 다르지만, 최근 이 정도로 세간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사건은 2008년 가수 나훈아의 공개 기자회견 정도였다. 당시 나훈아는 활동 중단 뒤 여러 여배우와의 염문설 및 일본 야쿠자에게 신체 훼손을 당했다는 소문 등에 시달렸다. 이후 나훈아는 바지를 내려 보여주기라도 하겠다며 기자회견에서 직접 루머를 해명했는데, 온 국민의 시선이 여기 쏠렸다. 또 같은 해 '원조 국민요정' 최진실의 자살 소식도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톱스타였기 때문에 최진실의 갑작스러운 자살은 지금까지도 가장 쇼킹한 사건 중 하나로 꼽힌다. 이후 2010년 최진실의 남동생 최진영까지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최진실 자살은 한 번 더 파장을 일으켰다.
이밖에 지난해 '세기의 커플'로 불리는 톱스타 장동건-고소영 부부의 결혼도 세간의 깊은 관심을 끌었고, 에픽하이 멤버 타블로의 학력위조설과 그 수사과정도 화제였다. 하지만 어떤 것도 서태지-이지아 간의 위자료 청구소송 소식만큼 갑작스럽고 놀랍지는 않았다. 네티즌들은 '영화 '식스센스'나 '올드 보이'보다 더 놀라운 반전'이라고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