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차림이 가벼워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팔, 다리 등 노출 부위의 크고 작은 흉터는 당사자에게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준다. 과거에는 상처에서 흉터가 되는 시기에 연고를 제외한 특별한 치료법이 없었다. 특히 수술 후 남은 흉터는 유난히 눈에 띄는 경우가 많아 심리적 위축감을 가져오고 자신감을 떨어트려 적극적으로 치료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

초기 레이저 치료, 혈관증식 억제해 흉터 예방 가능해
일단 흉터가 생겼다면 가급적 초기부터 전문적인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흉터를 줄이는 지름길이다. 최근에는 레이저 치료로 흉터 예방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파이거나 봉합한 상처는 흉터가 남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초기 레이저 치료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브이빔 레이저와 같은 혈관레이저는 흉터의 초기에 혈관증식을 억제해서 과도한 흉터가 생기는 것을 막아 준다. 따라서 실밥 제거 후부터 한달 간격으로 브이빔 레이저를 하면 흉터 예방에 도움이 되고 흉터가 붉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연세스타피부과 김영구 원장은 “상처가 아문 후에는 붉은 색의 흉터가 생기는데 이때 혈관레이저를 이용하면 흉터를 최소화 할 수 있다”며 “브이빔 레이저는 혈관레이저의 일종으로 상처 부위에 과다한 혈관 증식을 조절하여 흉터를 예방한다”고 설명했다. 혈관레이저치료는 한달 간격으로 3-5회 치료한다.

오래된 흉터도 '핀홀법'으로 개선…미국•유럽학회에서 국제적 인정
상처 초기에 흉터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한 오래된 흉터라면 '핀홀법'으로 개선이 가능하다. 핀홀(Pinhole)법은 '바늘구멍'이란 뜻 그대로 탄산가스(CO2)레이저인 뉴울트라펄스앙코르 레이저로 흉터부위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서 피부재생을 유도하는 방법이다. 이 치료법은 새살이 빨리 돋아나기 때문에 회복이 빨라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부작용이 적고 안전하므로 어린이도 치료가 가능하다. 기존의 레이저 치료법으로 치료가 불가능했던 두꺼운 흉터부터 얕은 흉터까지 치료 범위가 넓은 것이 무엇보다 큰 특징이다. 특히 얼굴, 목 부위 같이 치료가 어려운 노출 부위에 많이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흉터 치료 전문 연세스타피부과 강진문 원장팀(김영구, 이상주, 정원순, 이정은 공동원장)은 미국과 유럽피부과학회에 이 치료법을 발표해 세계적인 검증을 받은 바 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