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새 서바이벌 프로그램 '휴먼서바이벌 도전자(이하 도전자)'의 전진학 PD가 '차별화된 서바이벌'의 기획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도전자'는 KBS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18인의 일반인 도전자가 열대의 섬 하와이에서 펼치는 극한의 미션 서바이벌 게임을 그린다. 최후의 1인에게는 상금 1억원과 세계일주 항공권, 대기업 취업 특전이 주어지게 된다. 기존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가수와 아나운서 등을 뽑는다면, '도전자'는 지덕체를 겸비한 글로벌 인재를 찾아내는 것이 특징.
특히 '도전자'에 '휴먼 서바이벌'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점이 타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이다. 전 PD는 "'휴먼'이라는 단어 때문인지, 휴머니즘에 입각해 정에 매달리는 프로그램이라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간혹 계신다"면서 "'도전자'의 미션을 통해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테스트하자는 것이 정확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프로그램을 통해 인간의 희생과 갈등, 경쟁을 비롯해 비굴함과 당당함 등 솔직한 본성을 끄집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의도를 전했다.
'도전자'를 이끌 아이템과 미션에 대해서는 "공개되는 순간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서 밝히기 어렵다"고 조심스러워 했다. 다만 "도전자들을 평가할 심사위원은 녹화 전 공개할 예정"이라며 "출연자들의 지덕체를 평가하는 만큼 법조계나 학계, 문화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심사위원을 선정하고 있다. 배우들과 스타 중에서도 도전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거나, 도전적인 작품에 출연한 사람들이 출연하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전 PD는 '슈퍼탤런트 선발대회'(1996)와 'MC 서바이벌'(2004), '출발 드림팀'(2011) 등의 연출자로서 서바이벌 형식 프로그램에 잔뼈가 굵은 만큼 제작에 관한 부담이 크지는 않은 편이다. 그는 "특히 '도전자'는 제작만큼이나 운이 중요하다. 도전자 한 명 한 명의 스토리가 중요한 만큼 좋은 사람들을 만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도전자'는 오는 30일까지 지원자를 모집하고 있고, 면접을 통해 뽑힌 18명의 도전자들은 MC 정진영과 함께 5월 20일부터 6월 10일까지 하와이에서 촬영을 진행한다.이다정 기자 anbi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