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혜린 기자] 안테나뮤직이 유희열, 정재형, 루시드폴 등 소속가수들이 총출동한 레이블 콘서트 '워리어스, 그래 우리 함께'를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신촌 연세대학교 백주년 기념관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지난 3월 예매 시작 후 2분 8초만에 3000여석이 매진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한 이 콘서트는 안테나뮤직 내의 보컬 왕을 뽑는다는 코믹 콘셉트가 강했던 2010년 '대실망쇼'와 다르게 모든 소속 가수들이 악기를 하나씩 맡아 각자의 히트곡을 함께 연주, 노래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정재형은 어쿠스틱 피아노, 유희열, 박새별은 건반을, 루시드폴은 어쿠스틱 기타, 페퍼톤스의 신재평과 이장원은 각각 전자 기타와 베이스를 맡았다.

안테나 뮤직은 "정재형의 '런닝'으로 시작되어 루시드폴의 '고등어'로 마무리한 이번 공연은 멤버들의 진지했던 음악 연주와 화합이 빛났으며, 공연 중간 중간 멤버들의 화려한 입담 대결도 큰 볼거리였다"면서 "마지막 곡을 앞두고 정재형은 '어느 레이블의 가수들이 이렇게 한 마음일 수 있겠는가. 큰 형으로서 너무 행복하다'고 눈물로 소감을 밝혀 객석을 감동으로 물들였으며, 유희열은 '10년 이상 계속된 팬들과 안테나 가수들만이 통하는 추억들과 언어가 있다는 사실이 너무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고 밝혔다.

'워리어스-그래, 우리 함께'는 부산에서 23~24일, 대구에서 30일~5월1일까지 계속된다.

ri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