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평균수명은 점점 연장되어 가고 있다. 이는 과학의 발달로 과거 고치지 못했던 질병을 고치게 되었고, 검강검진 등을 통해 질병이 심각해 지기 전에 치료하게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 과정 중 불가피하게 수술을 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은 수술을 통해 질병을 퇴치하고 생명을 연장하지만 그 기쁨 뒤에 찾아오는 수술흉터는 다시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만든다.

그 예로 갑상선암 치료의 경우 수술 뒤에는 목에 수술 흉터가 남게 된다. 이는 미용상 여성들에게는 큰 아픔이 될 수 있다. 그런데 여성암의 1위가 바로 갑상선 암인 만큼 이러한 흉터의 아픔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역시 많을 수 밖에 없다.

작은 흉터지만 노출이 심한 곳에 있다 보니, 남성에 비해 성격이 예민한 여성들은 수술흉터로 인한 스트레스로 힘들어하기도 한다. 몸에 상처가 났을 때 생기는 흉터는 외부로부터 감염되는 여러 요인들로부터 자기 자신을 지키고 보호하기 위해 피부가 만들어내는 자체 보호막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미용상 안 좋은 이미지를 줄 수 있고, 환자 자신에게는 고통의 흔적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되도록 치료해 없애는 것이 바람직하다.

안성열 성형외과•피부과 전문의 원장은 "수술 흉터의 치료방법은 흉터의 모양과 상황에 따라 많이 다르며, 여러 번의 시술과 재생시간을 둔다면 수술흉터는 충분히 옅어질 수 있다"며 "튀어나온 흉터가 조금씩 들어갈 수 있으며 붉은 흉터가 정상 피부와 비슷하게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안 원장은 "하얗게 남은 봉합 수술 꿰맨 흉터는 조금씩 주변의 피부와 비슷해지는 것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스크 수술을 하게 되면 등 쪽으로 흉터가 남는 경우를 많다. 이런 흉터는 약한 화상을 입은 것처럼 하얀색을 띄게 되어 외관상으로 눈에 띄는 경우가 많아 미용상 보기 흉하다.

일반적으로 이런 세로 선상의 10cm의 흉터라면 디스크 수술 후의 옅은 수술 흉터로 레이저를 통해 치료 가능하다. 레이저로 2개월 간격으로 5회 정도 치료를 하면 좋아질 수가 있다. 시술을 하면서 점차적으로 색이 변하고 그 크기가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음으로 팔에 생긴 흉터의 치료는 피부결부터 신경 쓰는 것이 먼저다. 이 경우 레이저를 통해 2개월 간격으로 7~8회 정도의 치료를 받으면 된다. 또 피부가 당겨지는 경우라면 피부 이식 또는 Z자 성형술을 하는 것이 좋다. 수술시기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환자의 상태를 보고 상담과정을 거쳐야 한다.

안 원장은 "수술흉터로 인해 가려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대인관계에 자신감이 없다면 수술흉터 치료 후 달라진 삶의 질을 확인 할 수 있다"며 "그러므로 활기차고 행복한 삶을 위해 능동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하며 적극적인 치료 자세는 수술흉터의 피부 재생에 큰 효과를 줄 수 있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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