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제작된 '스크림' 시리즈의 새로운 버전 '4G' 포스터. 사진제공=올댓시네마

11년 만에 '고스트 페이스'가 '4G'로 돌아온다.

원년 멤버와 새 멤버들이 함께 모인 '스크림 4G' 등장인물들. 사진제공=올댓시네마

공포영화 '스크림4G'의 국내 개봉이 확정됐다. "헬로우, 시드니?"라는 명대사와 함께 11년 만에 돌아온 '고스트 페이스'의 등장이 반가움을 전한 동시에 제목에 붙은 '4G'의 정체에 대해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시리즈 4편이라는 뜻인 듯하면서도 스마트폰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1996년 센세이셔널하게 제작된 1편부터 2000년 3편으로 막을 내릴 때까지 '스크림' 시리즈는 20세기 최고의 공포영화로 불린다. 제작진은 이제 2011년 '스크림4G'를 시작으로 새로운 한 세기인 21세기를 새롭게 장식하겠다는 포부를 담아 4번째 시리즈의 '4'와 새로운 세대라는 제너레이션(GENERATION)의 'G'를 합성해 '4G라는 단어를 붙였다. 이는 영화의 영문 카피 '뉴 디케이드, 뉴 룰(NEW DECADE, NEW RULLS: 새로운 세대, 새로운 규칙)'과 일맥상통한다. 이중 '디케이드(DECADE)'라는 단어는 제너레이션과 유사한 의미로 좀더 구체적으로 10년의 주기를 뜻하며 이를 통해 제작진은 1편부터 3편까지를 '20세기의 스크림'으로, 4편부터 6편을 '21세기의 스크림'으로 정의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미 4편부터 6편까지 제작하기로 예정돼 있다. '스크림' 시리즈의 웨스 크레이븐 감독은 "새로운 세대에게 집중하면서 또한 지난 3편의 영화를 함께한 세대에게도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4G의 의미만큼이나 다양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인 '스크림4G'는 작가가 되어 고향으로 돌아온 시드니와 새로운 룰을 가지고 더욱 악랄한 모습으로 나타난 '고스트 페이스'와의 목숨을 건 게임을 그린 엔터테인먼트 호러. 공포영화의 제왕 웨스 크레이븐 감독과 각본가 케빈 윌리엄슨이 다시 손을 잡았다. 또 니브 캠벨, 커트니 콕스, 데이빗 아퀘트 등 원년 멤버들과 함께 엠마 로버츠, 헤이든 파네티어, 루시 헤일 등 차세대 '스크림 퀸'을 노리는 할리우드 신성 여배우들이 등장한다. '스크림4G'는 6월 초 국내 개봉된다.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