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제도는 트렌드에 따라 끊임없이 변한다. 빠르게 바뀌는 교육 제도와 우후죽순 생겨나는 영어교육업체 속에서 탄탄한 기본기를 심어주는 교제와 어학원을 선택하기란 쉽지 않다. 지난 30여 년간 '효과적인 영어학습법'으로 꾸준히 성장해온 언어교육전문기업 ㈜JC정철의 정학영 대표를 만나 JC정철의 성장 비결과 한국인에게 가장 적합한 영어 학습법에 대해 들어봤다.
◆영어를 배워야 하는 '뚜렷한 목표'를 찾아라
"아빠는 어릴 때 정철영어 카세트로 영어 공부를 했어" 막내아들 지원이를 '정철어학원주니어'에 보내는 학부모 김바른 씨는 30여 년 전 정철영어카세트를 이용해 영어를 배웠던 옛 기억을 떠올리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처럼 영어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정철'이란 이름을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JC정철은 1978년 정철연구소에서 개발한 정철영어 카세트의 폭발적인 돌풍을 시작으로 현재 300여개의 정철어학원 프랜차이즈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정철닷컴(jungchul.com), 정철B2B, 정철영어TV 등의 다양한 어학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1월 취임한 정학영 대표는 "㈜JC정철은 영어계의 '장인 기업'이라고 생각한다. 정철은 돈을 따라가는 회사가 아닌 교육을 따라가는 회사다. 정철이 관심 있는 것은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이 재미있는 영어를 공부하게 만드는 것이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글로벌 시대에 중요한 것은 실력이라는 정 대표는 "어느 대학을 나왔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닌 특별한 전문성을 요구하는 시대로 변하고 있다. 정철에서는 시험과 입시만을 위한 영어가 아닌 세계 어느 곳에서도 구사 할 수 있는 실질적인 영어를 익히는 것을 중요시한다. 그러기 위해선 영어를 왜 배우려는지 뚜렷한 목적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인을 위한 '맞춤 영어'
해마다 해외로 나가는 유학·연수비가 26조여 원을 넘어서고 있다. 해외에 나가지 않고 우리나라에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습득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정 대표는 "영어에서 중요한 것은 기본기를 닦는 것이다. 지난 월드컵에서 히딩크 감독이 우리선수들에게 기초 기본 훈련을 탄탄히 시킨 이유도 바로 그런 이유다. 아무리 기술이 좋아도 체력이 없으면 30분도 뛰지 못한다. 축구에서 기본 체력이 중요하듯 영어 역시 기본기가 있어야 한다. 정철연구소에서는 한국인에게 맞는 기본기와 다양한 스킬을 30년간 연구해 왔다. 우리나라는 과거의 일본식 영어교습법을 따르고 있기에 이것을 먼저 해소해야 한다. 한국어는 끝까지 들어봐야 하는 '뒷 결론형'이지만 영어는 어순이 앞에 나오는 '앞 결론형' 문장이다. 한국어와 영어는 이처럼 문법적인 구조가 다르다. 주어를 말하고 이어 동사를 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 다음에 궁금한 순서대로 단어를 조합해 말하는 연습을 하다보면 영어가 쉽게 다가온다. 입에 붙을 정도의 자동화가 안 돼 있어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정철에서 강조하는 것은 자신감 있게 영어를 하는 것이다"라고 설명 했다.
정철에서는 기본적인 문법과 한국인이 알아야 할 발음법 등 쉽고 재미있는 영어학습법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정 대표는 "영어는 발음을 굴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룰인 엑센트(강세)가 중요하다. 그 다음에 중요한 것은 리듬 & 스트레스(음의 흐름과 강약)이다. 한국말과 일본어에는 리듬엔 스트레스가 거의 없다. 음절 단위로 끊었을 때 한 음절에 많은 말을 하는 것이 영어라고 한다면, 리듬 따라서 음정이 정해지는데 우리말은 말 길이에 따라서 음절이 정해지기에 영어와 다르다. 이런 음절의 기본기를 잡아 주기에 정철 출신들은 해외에 나가도 영어를 쉽게 듣고 자신 있게 말한다"고 귀띔했다.
◆글로벌 '교육 한류' 앞장서…
정철은 IT 분야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얼마전 JC정철의 아이패드와 아이폰 어플들이 교육분야 1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정 대표는 "정철은 1500여 종에 달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자체 제작한다. 모바일과 방송, e-book 등 모든 콘텐츠에는 정철의 기본이 담겨있다. 아시아권 국가들에서 학습콘텐츠 수출에 대한 오퍼가 들어오고 있다. 정철은 글로벌 '교육 한류'에 앞장서고 있으며,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쓸 수 있는 실용 영어 중심의 학습 콘텐츠를 만들고자 한다. 정철은 기업주인 정철 이사장의 오랜 전통과 노하우에서 나온 정철교습법 콘텐츠와 함께 정학영 대표의 전문 경영학 마인드를 더해 다음 세대를 위한 차세대 학습 시스템 보급을 준비하고 있다"며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