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첼(22·왼쪽)과 수잔 브록(49)

이웃의 아들과 성관계를 맺은 미국 애리조나주의 40대 여성이 재판에서 징역 13년을 선고받았다. 여성의 딸 또한 이 소년과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충격을 더하고 있다.

미국 뉴욕 데일리 뉴스는 11일(현지시각) “자신보다 32살이나 어린 소년과 3년 동안 성관계를 맺은 수잔 브록(Brock·49)이 성범죄자로 등록됐으며, 브록의 딸인 레이첼(Rachel ·22) 또한 이 소년과 관계를 맺은 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애리조나주(州) 챈들러에 사는 브록은 마리코파 카운티의 공무원으로 일하는 풀턴의 아내였다. 레이첼을 포함, 슬하에는 세 자녀를 뒀다. 평화로운 이 가정은 한 10대 소년이 나타나면서 엉망이 됐다.

4년 전 브록은 이웃의 아들인 소년을 처음 만났다. 당시 소년은 11살이었다. 이 소년에게 장난감을 사주면서 가깝게 지내던 브록은 소년이 13살이 됐을 때 자신의 차 안에서 소년과 첫 관계를 맺게 됐다. 이후 소년은 브록의 집 등에서 수시로 관계를 가졌다. 이들의 부적절한 관계는 3년 넘게 이어졌다. 익명을 요구한 소년은 “나는 그녀에 대한 믿음이 컸지만, 그것이 그녀가 함정을 파놓은 것인 줄은 알지 못했다”면서 “나는 깊은 우울증에 빠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브록과의 관계에 회의를 갖기 시작한 소년은 지난해 여자친구에게 이를 털어놓고 여자친구가 부모에게 이를 알리면서 브록과 소년의 관계는 들통났다. 부모의 신고로 체포된 브록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또 한 번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브록의 딸인 레이첼(22) 역시 소년이 13살일 때부터 관계를 맺어왔던 것이다. 레이첼이 소년의 어머니에게 “오렐섹스를 했다”고 인정한 편지가 결정적 증거가 됐다.

레이첼에 대한 재판도 곧 열릴 것으로 보인다. 레이첼은 엄마인 수잔보다는 적은 형벌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위험한 삼각관계’에 빠졌던 브록은 법정에서 “나는 매일 내 마음이 치유되기를 바란다”면서 “모든 것이 제자리 찾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그녀의 변호사는 “브록은 과거 의붓아버지로부터 학대를 받은 적이 있다”면서 “브록의 행동은 잘못이지만, 그녀가 소아성애자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브록은 남편으로부터 이혼당했고, 지난 7일 열린 재판에서 징역 13년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또 그녀에게 소년의 가정에 100만 달러를 배상하도록 명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