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남도 강령군에 들어서고 있는 군사 시설

북한이 서해안 북방한계선(NLL) 인근에 군사시설을 신축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8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지난해 7월에 촬영된 위성사진을 보면 연평도에서 약 29㎞ 떨어진 황해남도 강령군 지역에 군사시설로 보이는 건축물이 지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이 지역에는 2만1000㎡(약 6600평) 부지가 조성돼 세 개의 건물이 완공상태에 있다. 부지 북동쪽에는 새 도로가 났고, 바다와 면한 서쪽으로는 부두 공사도 진행 중이다. 항구 시설은 고압 전류가 흐를 것으로 추정되는 철조망으로 둘러싸여 있다고 RFA는 설명했다.

이 방송은 전문가 커티스 멜빈의 말을 인용해 “새로 지어질 시설은 기존 해군 기지(황해남도 강령군)와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기반 시설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평안남도 증산군 금송리에 건축 중인 군용기 이착륙장

RFA는 또 지난해 9월 찍힌 위성사진을 통해 평남 증산군 금산리에 공군시설이 조성중인 것이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 시설은 소형 군용기나 개인 비행기의 이착륙장으로 추정된다고 이 방송은 분석했다.

한편, 지난달 24일 촬영된 북한 영변 핵시설 위성사진에 따르면 작년 말에 보이지 않았던 원형 건물과 터파기 공사 흔적이 나타났다. 지름이 약 30m인 원형 건물은 약 40m 높이 크기로 건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건물이 경수로가 아니냐는 일부 지적에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정말로 경수로를 건설할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4일 촬영된 북한 영변의 핵시설 위성사진(오른쪽)에 작년 11월 사진(왼쪽)에 보이지 않았던 터파기 공사 윤곽이 드러났다. 정부 당국자는 7일“북한이 최근에 자신들이 만들겠다고 한 경수로를 둘러 쌓는 외곽건물을 만들어 올리고 그 옆에는 다른 공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