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조만간 아이튠즈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아이튠스를 통한 동영상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대규모의 스토리지를 주문했다고 6일(현지시각) 스토리지뉴스레터 등 미국의 주요 IT 전문지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애플은 EMC가 지난해 말 인수한 확장형 네트워크 스토리지 업체인 '아이실론 시스템즈'로부터 총 12페타바이트(PB) 용량의 스토리지를 주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1페타바이트는 100만 기가바이트(GB)에 해당하는 수치로 아이실론은 영화 '아바타'에 스토리지를 공급하며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EMC 내부 관계자에 의하면 애플은 이번 대규모 스토리지 구축을 통해 아이튠즈를 통해 구매한 음악이나 동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를 클라우드 서비스 방식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외신들은 애플이 아마존의 '클라우드 플레이어'와 경쟁할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플레이어는 사용자들이 콘텐츠를 다운받아 개인기기로 옮기는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해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저장해 놓고 인터넷을 통해 제공한다.

애플은 현재 캘리포니아주 뉴어크에 데이터 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노스캐롤라이나주 메이든시에 뉴어크보다 5배나 큰 대형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고 있고 오는 가을쯤 오픈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새 데이터 센터는 9만5000대에서 12만대의 서버를 수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