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7일 해병대 1137기로 자원입대해 포항 교육훈련단에서 현재 5주차 신병 교육을 받고 있는 배우 현빈(29·본명 김태평)이 사격훈련에서 특등사수로 뽑혔다.

해병대 장교 출신인 민주당 신학용 의원이 해병대 사령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일까지 4주차 프로그램으로 치러진 주·야간 개인화기 사격훈련에서 20점 만점을 받았다. 동기 720여명 가운데 현빈을 포함한 특등사수는 16명이었다.

현빈은 주간 사격훈련에서 20발 중 19발을 표적에 명중시켰고, 야간 사격훈련에서는 10발 중 10발을 모두 명중시켰다고 해병대는 밝혔다. 주간 사격에서 18발 이상, 야간 사격에서 9발 이상을 명중시키면 특등사수로 뽑힌다. 이에 따라 현빈은 별도의 특등사수 휘장을 받게 됐다.

현빈은 식사와 수면을 극도로 줄인 채 수십㎞ 무장행군과 야전숙영 훈련을 거치는 '극기주'를 끝낸 뒤 오는 15일 '빨간 명찰'을 받게 된다. 이에 앞서 8일 공개 전산배치를 통해 포항·김포·백령도·연평도 등 앞으로 복무할 부대가 정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