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유튜브 동영상 캡처

일본 정부가 4일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온 방사성 물질 오염수(汚染水)를 바다에 방류했다는 소식이 나오자 '체르노빌 괴물들'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최근 다시 높아지고 있다.

20세기 최악의 사고로 기록된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후, 원전 인근에서는 일반 메기의 10배에 이르는 3~4m 크기의 '괴물 메기'가 발견됐다. 이에 호사가(好事家)들은 “원전 사고로 메기가 유전자 변형을 일으켜 거대해 졌다”고 의심했다.

러시아의 한 유명 블로그에 처음 소개된 것으로 알려진 이 거대 메기에 대한 소문은 유튜브 등에 관련 동영상이 올라오며 급속히 퍼졌다. 몇 해 전부터 이 '체르노빌 괴물 메기'에 대한 소문이 돌자 메기를 보기 위해 관광객도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 원전 사고 이후 체르노빌 거대 메기 동영상을 다시 본 누리꾼들은 “일본에서도 괴생명체가 태어나는 것 아니냐” “우리나라 인근에서도 이 같은 거대 메기가 나올 수 있으니 웃고 즐길 수만은 없는 소식” 등과 같은 반응을 내놓았다.

이에 앞서 체르노빌에서는 뱀보다 긴 1m 길이의 ‘거대 지렁이’가 발견됐다거나 사람 크기의 ‘거대 나방’이 발견됐다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다.

또 체르노빌 원전 인근에서 몸에 3개의 머리가 기형적으로 붙은 ‘기형 개구리’가 발견됐다는 소문도 떠돌고 있다. 이 개구리 또한 원전 폭발로 인해 누출된 방사성 물질로 유전자 변형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