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겸 여배우 엘리자베스 헐리(45)가 결혼 4년만에 이혼한다.

헐리는 지난 1일 영국 런던에서 인도출신 섬유재벌인 남편 아룬 나야르(46)와의 이혼을 신청했다.

헐리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이혼 사유를 나야르의 “비상식적인 행동(Unreasonable Behavior)” 때문이라고 밝혔다.

헐리와 나야르는 이미 4달 전부터 별거상태에 들어갔다.

헐리는 앞서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호주출신 크리켓 스타 세인 원(45)과의 스캔들로 곤욕을 치렀다.

헐리와 세인 원은 지난해 말 런던 호텔에서 불륜을 저지르는 장면이 목격되면서 논란이 됐었다.

하지만 그녀는 트위터를 통해 남편과 별거사실을 알리면서 스캔들이 났을 때는 이미 나야르와 떨어져 지내는 중이었기 때문에 불륜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과거 화장품 브랜드 ‘에스티 로더’의 전속모델로 활동할만큼 빼어난 미모를 자랑하는 엘리자베스 헐리는 미남배우 휴 그랜트와도 13년간을 사귀면서 결혼 문턱까지 갔었다. 하지만 지난 2000년 결별한 뒤 친구 사이로 스스럼 없이 지내고 있다.

아룬 나야르와 사이에는 소생이 없는 엘리자베스 헐리는 결혼 전인 2002년 잠시 백만장자 할리우드 제작자 스티브 빙과 사귀면서 아들 데미언(8)을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