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김현주 . 파주=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연애는 화끈하게, 결혼은 아직"

서른 세번째 생일을 앞두고 있는 김현주의 애정관에 대해 물어봤다.

김현주는 '아직은' 사랑보단 일을 택했다. "당장은 일을 열심히 하고 싶어요. 공백 기간도 있었으니 더 열심히 해야죠. 사실 좀 더 예쁠 때 활발히 활동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시간이 아깝잖아요. 실패하더라도 자꾸 도전하면서 살고 싶어요. 연기 분야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도 항상 새로운 것을 경험해보고 싶거든요."

사랑에 대한 욕심을 굳이 감추진 않았다. "연애는 늘 하고 싶어요. 또 숨기거나 그럴 필요 없이 화끈하게 하고 싶어요. 대신 결혼은 아직 부담스러워요. 아직 잘 해낼 자신이 없거든요. 천천히 생각해 봐야죠."

그렇다면 김현주는 어떤 사람과 함께 미래를 설계하고 싶을까? "연애는 정말 못된 사람만 아니면 상관 없어요. 하지만 결혼 상대는 좀 더 따져보고 고민해야죠."

김현주는 깐깐하게 생필품을 고르는 주부처럼 결혼 상대가 갖춰야 할 요건에 대해 털어놨다. "마음도 넓고 유머 감각이 있어야 해요. 지루하고 따분하고 무뚝뚝한 스타일은 싫어요. 같이 취미 생활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또 사실 제가 상처를 잘 받는 스타일이거든요. 저한테 항상 긍정적으로 대해줄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한편 욕심 많은 배우 김현주는 2011년 목표로 사랑보다는 일을 내세웠다. "일단 올해는 '반짝 반짝 빛나는'을 잘 끝내는 게 목표예요. 그리고 7월말쯤에 드라마가 끝나는데 나머지 5개월 중에 새로운 작품을 시작하고 싶어요."

물론 '여지'는 남겨뒀다. "나중 일이 어찌 될지 모르죠. 항상 일을 목표로 살 거라고 장담할 순 없어요. 언젠가는 아이나 남편에게만 집중하고 싶어서 일을 포기할 수도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