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개교를 앞둔 인천 청라달튼외국인학교(Cheongna Dalton School)가 재학생의 국내 고교 학력 인정을 위한 한국어와 사회 교과 교육과정에 대해 국내 외국인학교로는 처음으로 교육청 승인을 받았다.
청라달튼외국인학교는 29일 "인천시교육청이 지난 25일 학교가 제출한 한국어·사회 교과 교육과정안에 대해 최종 승인했다"며 "이에 따라 해당 과정을 이수하는 학생은 한국 고교 학력을 인정받아 국내 대학에 진학하는 자격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학교법인 봉덕학원이 380억원을 들여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 4만6200㎡에 설립하는 청라달튼외국인학교(정원 1560명)는 국내 학교법인이 세우는 최초의 외국인학교로 유치원과 초·중·고교 78개 학급을 갖추고 오는 9월 문을 열 예정이다.
국내 외국인학교 재학생이 국내 학력을 인정받으려면 한국어와 사회 교과를 각각 102시간 이상 이수해야 한다.
하지만 이를 위한 교육과정을 마련해 승인받은 곳은 현재 한 군데도 없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외국인학교 졸업생이 국내 대학에 들어가려면 검정고시에 합격해 국내 고교 학력을 인정받아야 한다.
청라달튼외국인학교는 한국어의 경우 수준별 8단계로 반을 운영하고, 각 단계별로 1년을 5학기로 구분해 말하기·읽기·듣기·쓰기·문법 등 영역별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입력 2011.03.30.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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