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이 절대강자의 위엄을 뽐냈다.
빅뱅은 29일 발표된 스포츠조선 선정 2011 가수 파워 랭킹(이하 가파랭) 3월 넷째주 투표 결과에서 '투나잇'으로 4주 연속 1위자리를 지켜냈다.
이번 투표에는 현재 톱 보이그룹인 슈퍼주니어와 동방신기, 빅뱅이 모두 후보로 올라 관심이 집중됐다. 세 그룹이 맞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기 때문. 유례없는 빅매치 현장답게 10만명이 넘는 팬들이 투표에 참여하는 등 접전이 벌어졌다. 그 결과 슈퍼주니어M은 가파랭 후보로는 처음 이름을 올렸지만 4만5956표를 얻으며 팬투표 4만 3982표를 득표한 빅뱅과 1만9480명의 지지를 받은 동방신기를 누르고 팬투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기사건수(118건)에서 빅뱅(1010건)과 동방신기(329건)에 뒤졌으며 음원부문(0점)에서도 빅뱅(38.33점)에 밀려 종합 랭킹 2위에 만족해야했다. 반면 3월 셋째주까지 빅뱅과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동방신기는 방송점수(슈퍼주니어M 20점, 빅뱅 17점, 동방신기 0점), 기사건수, 팬투표 등에서 모두 미흡한 성적을 거둬 3위로 내려앉았다.
이밖에 아이유(4위), 휘성(5위), 케이윌(6위), 소녀시대 태연(7위), 시크릿 송지은(8위), 간미연(9위) 등 솔로가수들이 탁월한 성적을 냈으며 다비치도 10위에 올랐다.
가파랭은 멜론 도시락 벅스 Mnet 소리바다 몽키3 등 6개 음원차트 순위(50%)와 에어미디어가 집계한 방송횟수(30%), 기사건수(20%)를 합산해 매주 7팀의 신규후보를 발표한다. 여기에 전주 팬투표 1,2,3위를 차지한 3팀을 더해 총 10팀을 대상으로 온라인 팬투표를 실시한다.
팬투표 결과가 가려지면 매주 월요일, 음원차트 순위(20%)와 방송횟수(20%), 기사건수(10%),온라인 팬투표(50%)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발표한다. 팬투표 비중이 높은만큼 팬들이 어떤 결집력을 보여주느냐가 순위를 끌어올리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
3월 다섯째주에도 빅뱅, 동방신기, 슈퍼주니어M, 아이유, 휘성, 케이윌, 씨엔블루, 에이트 이현, 시크릿 송지은, 간미연 등 쟁쟁한 후보들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번주의 관전 포인트는 가요계 3대 보이그룹의 두번째 대격돌. 29일 오전 11시 현재 빅뱅은 3779표, 동방신기는 1952표, 슈퍼주니어M은 6496표를 얻어 슈퍼주니어M이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음원부문에서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는 빅뱅이지만 팬투표의 비중이 높은만큼, 카시오페아(동방신기 팬클럽)와 엘프(슈퍼주니어 팬클럽)의 분발 정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다.
온라인투표는 스포츠조선 홈페이지(sports.chosun.com/index.htm)나 가파랭 홈페이지(sports.chosun.com/enter/ranking/main+.htm)를 통해 하루 1회 진행할 수 있으며 투표 후 댓글을 단 네티즌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품이 제공된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백지은 기자 silk78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