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의 가능성 막고 건강한 생활 찾자
강서구에 사는 주부 M씨(35세)는 며칠 전부터 소변을 볼 때 아래 배가 저리고 소변을 자주 보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 받은 진단은 '요도증후군'. 방광염을 예상하고 있던 주부 M씨는 '요도증후군'이라는 진단에 몹시 당황해 했다.
이처럼 ‘여성요도증후군’은 ‘급성방광염’과 그 증상이 비슷하다. 하지만 방광염은 대부분 급성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일단 치료가 되면 증상이 사라지게 된다. 이에 비해 ‘여성요도증후군’에 걸린 환자는 오랫동안 같은 증세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치료 후 성과를 보이다가 재발하는 경우도 흔하다는 점이 ‘급성방광염’과의 차이를 보인다.
◇ ‘요도증후군’이 나타나면?
‘여성요도증후군’은 소변을 볼 때 아래 배가 아프거나 자주 보게 되고, 마려울 시 참지 못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그 밖에도 소변이 잘 나오지 않아 한참 기다리거나, 소변이 의지와 상관없이 저절로 나오고, 치골 바로 위 쪽 아랫배가 아픈 증상을 보인다. 이는 ‘방광염’ 증상과 비슷해 착각하기 쉬우므로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
자이병원 여성비뇨기센터 이진우 센터장은 “‘여성요도증후군’은 ‘급성방광염’과 증세를 보이는 환자 들 중 소변배양검사상 확실한 원인균이 자라지 않고, 비슷한 증세를 나타내는 다른 모든 질병들에 대한 검사를 시행 하게 된다. 또한 이러한 증상의 원인을 찾아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방법을 통해 증상완화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같은 ‘요도증후군’은 원인이 다양한 만큼 치료방법 또한 다양하다. 가장 단순하고 가장 비 침습적인 방법부터 시작하여 복잡한 치료로 진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만약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정확한 진단인지 의문이 생길 때에는 다른 요인에 의한 가능성을 고려하여 치료 방향을 수정하고 있다.
◇ ‘요도증후군’의 치료법
‘요도증후군’의 치료는 크게 급성요도증후군과 만성요도증후군 치료로 나눌 수 있다. 급성요도증후군의 치료는 여성 요도염의 주 원인균을 없애기 위해 약물을 사용한다. 또한 원인균에서 진균이나 효모균이 검출 될 때에는 다른 약물을 사용한다.
그와 반대로 ‘만성요도증후군’에 걸렸을 시에는 ‘요도확장술’을 시행해 치료한다. ‘요도확장술’은 감염된 요도주위선 내의 염증 물질을 단단한 요도 확장기와 손가락 마사지로 압착하여 배농 시키는 작용을 한다. 또한 ‘요도확장술’은 요도를 확장하고 협착도 치료할 수 있기에 그 효과가 뛰어나다.
이진우 원장은 “‘요도증후군’은 재발의 가능성이 높은 질환이다. 이러한 이유로 치료 시에도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소변 보는 시간을 적어 배뇨 일지를 작성하고, 소변보는 자세나 수분을 어떻게 섭취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교육을 받고, 배뇨 훈련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처럼 ‘요도증후군’은 급성방광염과의 증상이 비슷하고, 재발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치료 후 관리도 소흘히 해서는 안 된다. 꾸준한 관리를 통해 재발의 가능성을 막고 건강한 생활을 찾아야 할 것이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