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속 정사가 실제였다는 주장이 제기돼 화제다. 문제의 장면은 1973년 영화 '지금 보면 안돼'(Don't look now) 중 일부로, 이 영화는 할리우드의 연기파 배우 도널드 서덜랜드와 줄리 크리스티가 함께 출연했던 인기작.
이번 주장은 영화제작사 '파라마운트'의 전 경영자이자 '데일리 버라이어티'의 전 편집장인 피터 바트에 의해 제기됐다. 그는 곧 출간 예정인 자신의 저서에 이 같은 내용을 담았다. 한 블로그에서는 바트의 책 '무명의 배우들: 영화와 폭력, 그리고 섹스에 관한 이야기' 중 일부가 발췌, 게재됐는데, 이 내용 속에 해당 영화의 정사 장면이 실제였다는 주장이 담겨 있다. 바트는 파라마운트의 경영자로서 영화 속 정사 장면을 실제로 봤다고 책 속에서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남자 주인공역을 맡았던 서덜랜드는 이 같은 주장을 "거짓"이라며 강력 부인하고 있다. 당시 정사신을 촬영할 때 방안에는 두 배우와 감독, 카메라감독 뿐이었다는 것. 따라서 경영자는 볼 수 없는 위치였다는 것이다.
논란에 휩싸인 영화 '지금 보면 안돼'는 어린 딸을 잃은 존(서덜랜드)와 로라(줄리) 부부가 베니스로 이사 간 뒤 겪는 일을 그린 스릴러 공포물로, 두 주연배우의 실제 성행위였는지를 두고 그간 논란이 제기 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