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경이 기자] 할리우드 최고의 여배우들이 매력적이고도 도발적인 변신을 감행해 화제다. 영화 ‘블랙스완’의 나탈리 포트만과 ‘워터 포 엘리펀트’의 리즈 위더스푼이 대표적이다.
나탈리 포트만 주연의 영화 ‘블랙 스완’은 뉴욕을 배경으로 ‘성공’을 꿈꾸며 완벽을 추구하는 발레리나들이 펼치는 아찔한 관능, 파괴적인 매혹, 그리고 잔혹한 욕망을 그려낸 긴장감 넘치는 스릴의 사이코 섹슈얼 스릴러이다.
특히 이 영화를 통해 골든 글로브와 아카데미 모두에서 여우 주연상을 거머쥔 나탈리 포트만은, 자신의 연기인생 최고의 배역을 맡으며 그 진가를 발휘했다는 평가에 입이 모아졌다. 그녀는 극중 완벽한 발레리나로 변신하기 위해 10개월 동안 매일 8시간씩 강도 높은 훈련과 9kg의 체중 감량은 물론, 갈비뼈 부상에도 불구하고 연기 투혼을 발휘, 결국 대중과 평단 모두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영화 '워터 포 엘리펀트'에서 리즈 위더스푼의 변신은 '블랙 스완'을 통해 발레리나에 도전하며 치명적인 매력을 보여준 나탈리 포트만의 변신을 떠올리게 해 더욱 시선을 집중시킨다. '블랙 스완'에서 아름다움을 뽐내며 순수한 백조와 어둠의 흑조, 1인 2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 아카데미 여우 주연상을 거머쥔 나탈리 포트만에 이어,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뛰어난 연기력과 아름다운 외모로 세계적인 배우로 자리를 굳힌 리즈 위더스푼이 영화 '워터 포 엘리펀트'를 통해 연기인생 최초로 고난이도의 화려한 서커스 연기에 도전했다.
‘워터 포 엘리펀트’는 1930년대 미국에서 흥행한 서커스단을 배경으로 화려한 볼거리와 섬세한 연출력, 탄탄한 스토리로 개봉 전부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 리즈 위더스푼은 서커스단 최고의 스타배우이자, 포악한 서커스 단장 어거스트(크리스토프 왈츠)의 아내인 ‘말레나’ 역을 맡았다. 리즈 위더스푼은 때로는 매혹적인 눈빛과 동작으로 무대를 장악하는 스타 곡예사로, 때로는 ‘어거스트(크리스토프 왈츠)에게 복종하며 살아갈 수 밖에 없는 가냘픈 여인으로, 그리고 때로는 ‘제이콥(로버트 패틴슨)’과의 운명적인 사랑 앞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지는 순애보적인 연인으로 분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리즈 위더스푼은 극중에서 완벽한 서커스 장면을 선사하기 위해 촬영 세달 전부터 연습에 매진했다. 그녀는 끊임없는 연습 끝에 공중으로 들어 올려지는 동작부터, 코끼리의 등 위에서 뒤로 돌기에 이르는 모든 동작을 소화할 수 있었으며, 코끼리 코에 올라타 등 위에서 허들을 뛰어넘는 고난이도 기술까지 습득하였다. 더불어 승마곡예와 공중그네까지 연마한 리즈 위더스푼은 비로소 ‘말레나’와 완벽히 일치된 모습으로 최고의 연기를 선보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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