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물의를 일으키고도 23일 '무릎팍 도사' 게스트로 출연한 박상민에 대해 논란이 거세다. 사진제공=MBC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배우 박상민을 출연시킨 MBC '황금어장-무릎팍 도사'에 대해 비난이 거세다. 하지만 관심이 높아져서인지 시청률은 껑충 뛰어올랐다.

'황금어장-무릎팍 도사'의 23일 게스트는 한 달 전 음주운전을 하고 불구속 입건돼 물의를 빚은 배우 박상민이었다. 박상민은 1997년에도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낸 적이 있어, 시청자의 반감을 샀다. 이날 방영분은 이번 음주운전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녹화된 것으로, MBC는 '고심 끝에 그대로 방송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청자들은 방영 전부터 '무릎팍 도사가 면죄부 도사로 변질되는 것이냐' 'MBC가 박상민을 출연시키는 것은 그야말로 소탐대실'이라며 박상민 출연을 반대했다. 방송이 나간 뒤에도 항의가 빗발쳤다. 시청자들은 '무릎팍 도사의 출연자들은 항상 존경할 만한 분들이었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된 일인가?' '방송을 통해 시청자의 반감을 지우려고 하는 것처럼 보여 불쾌하다' '제작진의 결정에 실망했다'는 등의 '폭풍 비난'으로 시청자 게시판을 채웠다.

하지만 이런 논란 때문인지 시청률은 오히려 높았다. 23일 '황금어장'은 시청률 14%로, 지난주 16일 방송(10.3%, 이상 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보다 훌쩍 올라간 수치를 보였다.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