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받침의 여왕' 소피 마르소가 오랜만에 영화로 국내 관객을 찾는다.
만인의 연인, 프랑스의 대표 미녀 배우로 불리는 소피 마르소가 완벽한 차도녀로 변신해 또 한번 무한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1980년대부터 학생들의 책받침에 가장 자주 등장하는 미녀였던 소피 마르소는 영화 '디어 미'에서 직업, 능력, 외모 모두를 겸비한 커리어우먼 마가렛 역으로 변신, '차가운 도시 여자'의 정석을 보여준다. 세련된 블랙 정장, 때론 과감한 미니 드레스, 지적인 단발 컷의 헤어스타일을 선보이는 것
'러브 미 이프 유 대어'를 본 뒤 얀 사뮤엘 감독에게 같이 작업할 것을 먼저 제안했었다는 그녀는 '디어 미'의 시나리오를 읽고 나서 "진정한 행복을 찾기 위한 여행이 펼쳐지는 스토리에 무척이나 감동 받았으며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마가렛의 롤모델인 세기의 여성들에 대해 "그들은 모두 특별한 재능을 가진 분들이고 마더 데레사, 퀴리 부인, 에바 가드너 같은 분들을 존경한다. 그 중에서도 나는 즉흥적인 감정들을 노래하는 마리아 칼라스처럼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실제 1남 1녀의 자녀를 둔 엄마인 소피 마르소는 배우, 감독까지 겸하며 다재 다능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디어 미'는 화려한 직업, 잘 나가는 연인, 멋진 프러포즈까지 모두가 부러워하는 삶을 사는 완벽한 차도녀 마가렛에게 자신이 일곱 살 때 쓴 비밀 편지가 배달되면서 펼쳐지는 설레는 모험담을 담은 영화다. 4월 21일 개봉한다.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