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의 또 다른 남자 세인트 존 역을 맡은 '빌리 엘리어트'의 빌리 출신 배우 제이미 벨. 사진제공=판씨네마

새롭게 영화화된 '제인 에어'에 박찬욱 감독이 선택한 여배우 미아 와시코우스카, '300'의 마이클 파스밴더, '빌리 엘리어트'의 제이미 벨 등 세계가 주목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해 관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인 에어'의 제인 역 미아 와시코우스카.

순수한 열정가 '제인 에어' 역을 맡은 미아 와시코우스카는 팀 버튼 감독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통해 전 세계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헐리우드에서 가장 주목 받는 신예로 떠오른 여배우. 그녀는 고난 앞에서 오히려 더 당당한 '제인 에어'를 완벽하게 소화해내 11일 미국 개봉 당시, 해외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최근에는 박찬욱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 '스토커'의 여주인공으로 발탁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국내 관객들의 관심이 더 크다.

'300'에 출연한 마이클 패스밴더가 제인의 연인 로체스터 역을 맡았다.

또한 '300'에서 누구에게도 지배 받지 않는 강렬한 남성적인 연기를 펼쳤던 마이클 파스밴더가 제인 에어의 마음을 한 번에 사로잡는 매혹적인 저택의 주인 '로체스터' 역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300',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센츄리온' 등의 영화에서 거칠고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보여주어 남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마이클 파스밴더는 이번 영화를 통해 여심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그리고 '로체스터'의 라이벌, '제인 에어'의 또 다른 남자인 '세인트 존 리버' 역은 '빌리 엘리어트'에서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며 전 세계의 극찬을 받은 제이미 벨이 맡아 열연을 펼친다. 데뷔하자마자 2001년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런던 비평가 협회상 영국신인상,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아역배우상을 휩쓸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른 제이미 벨은 진정한 사랑을 찾는 제인 에어에게 이지적인 매력으로 다가가 상처 입은 그녀의 마음을 위로해주는 '세인트 존 리버'를 맡아 동등한 위치에서 여성을 바라보는 쿨한 남성상을 선보인다.

'제인 에어'는 4월 21일 개봉된다.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