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출신 어머니의 블랙 패션을 동경하다가 1년 365일 검은 옷만 입은 '저승사자 패션' 의뢰인이 변신 SOS를 신청해 화제다.
케이블채널 온스타일 '패션 오브 크라이2'에서는 1983년 미스코리아 진 임미숙씨의 딸인 박진희씨의 메이크오버 과정이 생생히 펼쳐진다. 올해 24세인 진희씨는 중학생 시절부터 어머니를 따라하다 보니 어머니가 즐겨 입는 검은 계열의 의상만 입게 됐다고. 실제로 의뢰인이 옷장을 공개하자 전문가 패널로 구성된 '패크군단'은 온통 검은 옷만 가득한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전문가들은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극도로 부족한 의뢰인에게 "자기 자신을 블랙 컬러로 감추려는 것이 아닌가"라고 문제점을 짚어내며 "한 주 동안 자신감을 가지고 돌아오라"는 특명을 내리기도 했다.
완벽 메이크오버에 성공한 의뢰인이 스튜디오에 등장하자, MC들과 김성일 스타일리스트는 감동의 환호성을 질렀다. 염색으로 상쾌한 분위기를 연출한 뱅헤어에 시원한 스트라이프 재킷, 머플러로 멋을 내어 세련되고 사랑스러운 느낌을 낸 것. 특히 장점인 얇은 허리를 강조해 몸매가 찬사를 보낸냈고. 의뢰인의 메이크오버를 도운 패크군단 역시 "너무나 예쁘다. 클래식 영화의 여배우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19일 밤 12시 방송.이다정 기자 anbi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