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의 엄태웅을 상징하는 노란색은 '병아리처럼 귀엽다'는 의미로 밝혀져 눈길을 끈다.
엄태웅이 '1박2일'에서 새로 부여받은 색깔은 노란색으로, 자막 속 이름에도 노란 배경이 붙여져 한마디로 '노란 이름표'를 달았다. 그간 '1박2일'은 멤버별로 자막에 고정 색깔을 달아 성격을 표시해왔는데 강호동은 열정과 상징인 빨간색을, 이수근은 동료들을 받쳐주는 조력자 역할로 회색을 부여받았다. 이승기의 경우 민트색으로 막내의 상큼함을 나타낸다.
이들의 뒤를 이어 새로 투입된 엄태웅은 이름과 자막에 노란색을 쓰게 돼 배경에 관심이 쏠린 것. 이에 대해 '1박2일'의 나영석 PD는 스포츠조선에 "(엄태웅이) 병아리처럼 귀여워서"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나 PD는 "보통 멤버를 나타내는 색깔은 전체 제작진의 간단한 회의를 통해 지정되는데, 첫 녹화를 해보니 신입생으로서의 '병아리' 느낌도 있고,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모습이 예상 외로 귀여워서 노란색으로 정하게 됐다"며 "은지원의 주황색과 느낌이 겹친다는 '반론'도 있었으나, 대체적으로 노란색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두 번의 녹화를 진행한 엄태웅에 대해서는 "정말 잘 발탁한 것 같다"고 만족을 표했다. 나 PD는 "사실 배우로 굉장히 성공한 사람인데도, 소위 말하는 '거만함'이 전혀 없다"면서 "정말 귀엽고 순박한 동네 사람 같다. 예능을 전혀 모르는데 열심히 하려는 모습이 우리의 기대를 벗어나지 않았다"며 신뢰를 보였다.
'1박2일'의 다른 촬영 관계자 역시 "두 번째 녹화가 끝나니 엄태웅이 이제는 은근히 즐기는 것 같더라"며 "멤버들과도 정말 빠르게 친해졌다. 특히 강호동이 엄태웅을 굉장히 잘 챙겨줘 편하게 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엄태웅과 '1박2일' 멤버들은 지난 11일과 12일 경상북도 울릉도에서 촬영을 진행했으며, 주민들의 열렬한 환호와 응원 속에 녹화를 마쳤다. 엄태웅의 두 번째 녹화분인 울릉도 편은 20일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