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방역에 나섰다가 안타깝게 돌아가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윤희진(66) 다비육종 회장이 구제역 방역 과정에서 숨진 공무원 9명의 가족에게 대한양돈협회를 통해 1억원을 전달하기로 했다. 다비육종은 종돈(種豚·씨돼지) 전문업체다. 서울대 축산학과 출신인 윤 회장은 한국양돈연구회 회장, 도드람 양돈사업회 회장, 대한양돈협회 부회장을 맡았다. 그는 "2000년 파주 구제역 때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를 조직해 민간 차원에서 일한 적이 있다"며 "방역의 중요성과 어려움을 잘 알기 때문에 이번에 희생된 분들이 더더욱 안타깝다"고 했다.

윤 회장은 서울대 축산전공 대학생들을 위한 기숙사를 위해 수천만원을 기부하고 3차례에 걸쳐 대북한 종돈 지원사업도 펼쳤다. 캄보디아에서 신부가 운영하는 장애인 직업훈련원에 돈사를 지은 다음 새끼돼지 100마리를 보내고 양돈을 공부하는 베트남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