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눈이 펑펑 내리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등굣길에 보니 새순이 파릇파릇 돋은 나무가 많았어. 조금 있으면 더 파란 세상이 펼쳐질 테지. 학교 뒷동산의 이 상쾌한 냄새~ 나무가 많은 곳에 있으면 상쾌한 냄새가 나서 기분이 참 좋아져. 나무가 몸에 좋은 피톤치드(Phytoncide)라는 물질을 내뿜거든. 숲 속을 가득 메운 나뭇잎의 초록빛도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지. 그런데 나뭇잎은 왜 초록색일까?
식물의 잎에는 양분을 만드는 식품 공장이 있어. 잎을 이루는 세포에 타원형으로 생긴 엽록체가 들어 있는데, 이게 바로 식품 공장이야. 엽록체에는 엽록소라는 색소가 있는데, 여기서 빛을 이용해 뿌리에서 빨아들인 물과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로 양분과 산소를 만들어. 이 과정을 광합성이라고 해. '빛(광)'을 이용해 '양분을 만드는(합성)'과정이라는 뜻이지.
광합성으로 만든 양분은 식물이 쑥쑥 자라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해줘. 식물뿐만이 아니야. 사람을 비롯한 지구 위의 모든 동물은 식물이 없으면 살 수가 없어. 식물이 광합성으로 만든 양분을 이용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얻고, 광합성을 할 때 나오는 산소로 숨을 쉬거든. 식물의 잎에는 엽록체가 아주 많은데, 엽록체 속에 있는 엽록소가 초록색을 띠기 때문에 식물의 잎도 초록색인 거야.
식물의 잎은 봄에 막 나왔을 때보다 여름에 초록색이 더 진해져. 햇살이 강하게 내리쬐는 여름에는 잎 속에 엽록소가 많아지기 때문이야. 하지만 가을에 기온이 떨어지면 엽록소가 새로 만들어지지 않고 점차 파괴돼. 그러면 엽록소에 가려져 있던 다른 색소들이 드러나지. 그래서 가을이 되면 잎이 노란색과 갈색으로 변하는 거야. 참, 빨간 단풍은 좀 달라. 기온이 낮아지면 빨간 색소가 만들어져서 빨갛게 보이는 것이거든.
여기서 잠깐! 우리가 눈으로 물체를 보려면 빛이 있어야 해. 빛은 똑바로만 나가는 고집쟁이라서 똑바로 나가다 물체에 부딪히면 반사가 되거든. 이 빛이 우리 눈으로 들어와야 우리는 비로소 물체를 볼 수 있어. 우리가 볼 수 있는 햇빛은 빨주노초파남보 7가지 색깔로 이뤄져 있는데, 물체의 색깔은 물체에서 반사된 빛에 따라 달라지지. 엽록소는 초록색은 반사하고 나머지는 흡수하기 때문에 초록색으로 보이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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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식물이 빛을 이용하여 녹말과 같은 양분과 산소를 만들어 내는 과정을 ( ) 과정이라고 합니다.
2. 식물의 잎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것으로, 엽록소를 많이 가지고 있어 광합성을 하는 세포 내 구조물은 무엇입니까?
① 잎맥 ② 녹말 ③ 엽록체 ④ 잔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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