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남원 기자] TV에서 더 이상 파격적인 드라마는 없었다. 피 튀기는 폭력과 거침없는 노출로 선정성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미국 드라마 '스파르타쿠스'가 시즌 2에서도 거침없는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5월 종영했던 '스파르타쿠스' 시즌 1은 심야 시간대에도 불구하고 평균시청률 2.27% 최고시청률 3.34%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기준으로 케이블, 위성TV는 물론이고 지상파 TV에서도 대적할 프로를 찾기 힘든 스코어다.

이 드라마는 고대 로마 공화정 말기, BC73~71년 일어난 노예들의 반란과 그 중심에 섰던 검투사 스파르타쿠스의 실제 이야기를 소재로 삼은 블록버스터 액션 시리즈다. 미국의 유료영화채널 STARZ에서 2009년 1월 첫방송돼 역시 선풍적인 인기와 함께 선정성 시비를 불러일으킨바 있다. 시즌 2는 주연배우의 갑작스런 암 진단으로 잠시 미뤄졌다가 극적으로 재개됐다.

세계적인 흥행작 '스파이더맨'의‘샘 레이미 감독과 헐리우드 스타 제작자 롭 태퍼트가 손을 잡아 만든 '스파르타쿠스'는 기존 TV 드라마의 한계를 뛰어넘는 감각적인 연출력과 화려한 영상으로 작품성과 흥행성 모두 인정받았다.

더욱 화끈해지고 강력해진 볼거리로 돌아온 '스파르타쿠스' 새 시즌 '스파르타쿠스 : 갓 오브 아레나'가 과연 미드 사상 최고 시청률을 경신할 수 있을지, 수위는 어느정도일지 벌써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스파르타쿠스: 갓 오브 아레나' (원제 SPARTACUS: Gods of the Arena)가 영화채널 OCN을 통해 오는 11일부터 방송중이다.

이번에 방송되는 '아레나'는 시즌 1 이전 이야기를 담은 프리퀄 스토리. 스파르타쿠스 등장 이전으로 시점이 돌아가 스파르타쿠스를 잔혹한 노예 검투사로 만든 훈련소 주인 바티아투스(존 한나 분)와 그의 아내 루크레티아(루시 로리스 분)가 어떻게 최고의 검투사 집안으로 성장하는지 과정을 스펙터클한 액션서사로 풀어낸다.

OCN 측은 "일부 격정적인 검투신과 성애 장면 등은 포그(fog) 처리하고 삭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19세 관람가이고 심야 시간대(밤 12시 방송)에 방송되는 만큼, 방송 심의 규정을 벗어나지 않고 작품의 완성도와 재미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많은 것으로 보여드릴 것"이라며 "이번 프리퀄 시즌 또한 성인시청자들을 위한 최고의 볼거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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