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기술변경·공정개선…하반기 전력화 재개"
지난해 6월 실전배치된 K-11 복합소총에서 다수의 결함이 발견돼 현재 생산이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방위사업청과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세계 최초로 실전 배치한 K-11 복합소총 39정 중 15정(19건)에서 결함이 발견됐다.
아프가니스탄 오쉬노부대에 배치된 K-11 20정 가운데 7정에서 사격통제장치 레이저 거리 측정과 초기화 기능이 작동되지 않는 등 불량이 나타났다. 이에 대해 방위사업청은 "양산체제로 전환하면서 발생한 불량 대부분을 기술변경과 공정개선을 통해 이미 해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아프간 오쉬노부대에 보급된 K-11 복합소총 20정 가운데 7정에서 사격통제장치 불량 현상이 추가로 나타나 현재 보완을 추진 중"이라며 "개선방안을 적용해 성능 입증 후 하반기에 전력화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11은 5.56㎜ 소총탄 외에 건물 뒤에 숨은 적을 공격할 수 있는 20㎜ 공중폭발탄까지 발사할 수 있는 복합형 소총으로, 한 정당 가격이 1500만원이다.
군은 2018년까지 4485억원을 투입, K-11을 대량 양산해 각 급 부대에 보급할 계획이다. 현재 7개 부대에 39정만이 보급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