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지영 기자] MBC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동방신기의 최강창민과 유노윤호가 서로 정반대의 데뷔 과정을 밝혀 스튜디오를 '초토화' 시켰다.

3일 방송된 '무릎팍도사'에는 동방신기가 출연해 데뷔과정과 5인에서 2인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풀어놨다.

유노윤호는 데뷔 과정을 밝히며 "광주에서 SM 예선을 보고, 부모님에 반대에도 불구, 상경해 본선 오디션도 봤다"고 연습생이라면 당연히 밟아왔을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본선 오디션을 보고 '아! 이제 됐구나!' 싶었다. 당시에는 본선 통과하면 준비해서 바로 데뷔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회사에 가보니 나같은 연습생이 100명이 있더라. 이후 4년 동안 연습생 시절을 겪었다"고 힘들었던 시기를 회상했다.

그 과정에서 유노윤호는 제설작업부터 고기뷔페 서빙까지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서울역이나 공원에서 노숙했던 생활까지 고생스러웠던 상경기를 밝혔다.

이에 반해 최강창민은 운이 무척 좋았던 케이스. 최강창민은 "학교에서 배드민턴을 치고 있는 어떤 여자분이 오셔서 SM 오디션을 보지 않겠냐고 하더라"고 길거리 캐스팅 일화를 들려줬다.

이어 그는 "엄마가 너무 좋아하셨다. '어머~ 아들 이제 보아 볼 수 있는 거야'라며 적극적으로 나를 이끌었다. 윤호 형이 SM 입성까지 오랜 시간과 난관이 있었던 것에 비해 나는 버스타고 바로 SM 본 오디션에 왔다"고 말해 SM의 황태자다운 데뷔과정을 설명해 웃음을 유발했다.

하지만 준비해온 것이 아무것도 없었던 최강창민은 박수만 치다왔다고. 그런데도 불구하고 3일 만에 합격통지를 받았다는 것.

윤호는 "처음에 창민을 봤을때 '낙하산이구나!' 싶었다"며 "사람이 처음 인사할때만 봐도 내공이 느껴지는데 창민에게는 그런 것이 없었다"고 첫인상을 설명했다.

창민 역시 "처음에 윤호 형이 와서 '대충할거면 지금 그만둬라'라는 이야기를 했다"며 "당시 팀이 여러번 깨지는 과정에서 상처를 입은 형이 그런 말을 했던 건데, 형 뿐 아니라 다들 나를 무시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기에 더 오기가 생겨 열심히 했다. 지기 싫어하는 승부근성이 발동이 됐다"고 말했다.

이에 강호동은 "데뷔 과정은 거의 왕자와 거지 수준이다"며 "하지만 데뷔 이후에는 창민은 노력으로, 윤호는 재능의 덕을 본 것 같다"며 상반대 두 사람의 삶은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bonbon@osen.co.kr
MBC 제공

bonb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