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스포츠조선 DB

박주영(26·AS모나코)의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이 주간 월드 베스트골 후보에 올랐다. 전세계 축구팬들에게 최고의 골장면을 소개하는 축구전문 인터넷사이트인 '101 Great Goals'는 1일(이하 한국시각) 박주영의 골을 주간 베스트골 후보(총 10개의 골)에 올렸다. 박주영은 지난 27일을 프랑스 정규리그 25라운드 캉과의 홈게임에서 후반 17분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중앙에 있던 디아라의 패스를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받은 박주영은 왼쪽 코너에서 수비수 한명을 살짝 제친 뒤 공간을 만든 다음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볼은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힌 뒤 왼쪽으로 굴절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 골키퍼가 다이빙을 했지만 속수무책이었다. 박주영의 골과 함께 마요르카전에서 넣은 페드로(FC바르셀로나)의 골, 리버풀전에서 그림같은 장면을 연출한 스콧 파커(웨스트햄)의 골 등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전세계 팬들을 대상으로 투표가 실시되고 있다. 1일 오전 10시 현재 박주영이 457표(56%)의 압도적 지지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카품바(프랑스 니스)로 103표(13%)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