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돌이'로 사랑받은 아역배우 출신 이건주가 친엄마와의 만남을 거부한 이유를 고백했다.
이건주는 22일 방송된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아침'에 출연해 가슴 아픈 가족사를 밝혔다. 이건주는 두 살 때 부모가 이혼한 후 고모의 손에서 자랐다. 지난 해 8월에는 MBC '기분 좋은 날'을 통해 친엄마와 만날 기회가 있었으나 멀리서 친엄마의 모습만 보고 발걸음을 돌렸다.
이에 대해 이건주는 "어머니를 만날 때 솔직히 만날 준비가 안 돼 있었다. 고모가 '한번 만나보지 그랬냐'고 할 줄 알았는데 내 선택을 존중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낳아주기만 했지 나한테 어떤 것을 해준 건 없다. 지금 와서 만나봐야 무슨 의미가 있나 싶었다"며 "나는 만나는 것 자체가 싫다. 내가 부모님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것 같다"고 친엄마와의 만남을 거부한 이유에 대해 솔직히 밝혔다.
또한 "주변에서 친엄마를 만나라고 압박을 하는 것 같다. 지금까지 나는 잘 살았다. 동정도 안 했으면 좋겠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봐줬으면 좋겠다"고 친엄마와 만날 의사가 없음을 덧붙였다.
한편, 지난 해 트로트 가수로 데뷔한 이건주는 '미안해요'라는 곡으로 사랑받으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