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나영 기자] 지난 2001년 1집 앨범을 내고 그룹명처럼 맑고 하얀 이미지로 활동했던 원조 여자 아이돌그룹 밀크가 화제다.

MBC '짝패'에 등장하는 서현진이 21일 방송된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에 출연했고, 그가 아이돌 걸그룹 밀크 출신임이 다시금 부각되며 다른 밀크 멤버들의 근황도 네티즌들이 궁금해 하고 있는 것.

서현진이 밀크에 대해 이날 방송에서 "해체된지 9년쯤 됐다"고 말한 것처럼 밀크는 활동 기간이 짧았다. 여성 4인조 그룹으로 서현진, 김보미, 박희본, 배유미로 구성됐었으며 문희준이 1집 앨범 프로듀서를 맡았고 어느 정도 인기도 얻었지만 멤버 탈퇴가 생기면서 2집 앨범 발매가 무산되고 해체로 이어져 팬들을 아쉽게 하기도 했다.

뮤지컬을 하게 되면서 본격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된 서현진은 '황진이', '히트' 등의 드라마에 출연했고, 영화는 배우 구혜선이 감독을 맡은 '유쾌한 도우미', '요술' 두 편에 연달아 출연하며 구혜선의 페르소나로 분해 더욱 이름을 알렸다. 최근에는 영화 '창피해'에 출연했고, 현재 '짝패'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박희본은 슈퍼주니어 김희철과 함께 라디오 '영스트리트'를 진행하기도 했으며 지난 해 6월 인디 시트콤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를 통해 대중을 만났다. 영화 '도약선생', '두근두근 영춘권' 등에 출연하며 개성파 배우로 성장하고 있고, 최근에는 김태희와 찍은 영화 '그랑프리'에서도 비중 있는 역을 맡아 관객을 만났다.

또 한명의 멤버 김보미는 스포츠 의류업체 모델로 활약하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영화 '황해'의 촬영팀이 참여해 화제를 모은 작곡가 하정호의 프로젝트 앨범 '러브 스토리'(Love Story)의 첫 곡 '이별, 그 빌어먹을' 뮤직비디오에 여주인공으로 출연했다. 영상 속에서 김보미는 변치 않는 미모를 과시하며 이별 후 아파하는 모습을 감각적인 모습으로 표현했다.

미국에서 태어나 15살에 SM 엔터테인먼트에 들어갔던 배유미는 해체 이후 청소년드라마 '비밀의 교정'에 출연한 바 있고, 연기자의 길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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