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영화 '여고괴담2'로 연기 데뷔 당시의 김규리. 사진=스포츠조선 DB

강산도 변하는 세월이지만, 데뷔 14년차 김규리는 변함없이 아름다웠다.

1997년 잡지 모델로 데뷔한 김규리는 1999년 공포영화 '여고괴담 2'로 연기 신고식을 치렀다. 토끼해에 연기 활동을 시작해 띠가 하나 돌아온 셈이다. 스물 한 살의 나이에 '여고괴담 2'로 혜성같이 등장한 김규리는 또래 배우들보다 빼어난 연기력과 미모로 큰 사랑을 받았다. 특유의 큰 눈과 오똑한 코, 시원시원한 입은 12년 전이나 지금이나 그모습 그대로다. 사진으로만 비교해 봐도 간단한 치아 교정 외에는 얼굴에 손을 일체 대지 않았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2001년 1월 풋풋한 김규리의 모습. 사진=스포츠조선 DB

1m68의 큰 키에 길쭉하게 빠진 팔다리도 큰 변화가 없다. 타고 났거나, 꾸준한 자기관리의 일환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연기생활 12년 사이에 굳이 달라진 점을 꼽자면 김민선에서 김규리로 바뀐 그녀의 이름과, 서른 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하며 더욱 깊어진 눈망울이다. 이다정 기자 anbie@sportschosun.com

2000년 7월 김규리. 사진=스포츠조선 DB
2003년 7월 드라마 '선녀와 사기꾼' 촬영 당시 모습. 사진=스포츠조선 DB
2007년 11월 영화 '가면' 제작보고회 당시. 예전보다 한결 성숙한 모습이다. 사진=스포츠조선 DB
2008년 10월 영화 '미인도' 촬영 직후 김규리. 사진=스포츠조선 DB
2009년 6월 영화 '오감도' 시사회 당시. 사진=스포츠조선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