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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 한가인, 이효리의 공통점은? 바로 요즘 10~20대 젊은층이 선호하는 최고의 미녀 스타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당대 최고의 미녀 스타로는 이영애, 고현정, 채시라 등이 거론됐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미의 기준도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과거 성숙한 얼굴이 대표적인 미인형이었다면 지금은 어려보이는 얼굴이 미인형으로 대세를 이루고 있다.

18일 원광디지털대학교에 따르면 얼굴경영학과 연구팀은 17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3회 얼굴경영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인상학을 통해 본 미스코리아 얼굴 분석' 논문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역대 미스코리아의 얼굴을 시대별로 살펴보면 1950~70년대에는 달걀형 얼굴에 눈, 코, 입이 고르게 발달돼 있고 볼에 살이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얼굴이 달덩이처럼 뺨이 둥근 며느리가 집안에 들어와야 손님을 웃으면서 대접할 수 있고 집안을 평화롭게 한다고 믿었다"고 말했다.

1980~90년대에는 콧방울이 둥글면서 눈꼬리가 살짝 올라간 스타일이 미인으로 각광받았다. 눈꼬리가 살짝 올라간 여성이 경쟁력과 순발력이 있어 보였기 때문에 대표적인 미인형으로 꼽혔다.

이 시기부터 여성들의 사회활동이 점차 활발해 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구팀은 "지적이고 세련된 미를 중시하기 시작하면서 미의 기준이 눈매가 시원스러운 인상을 주는 도시적인 이미지로 바꼈다"고 분석했다.

이후 2000년대에 들어오면서부터는 눈 밑 애교살이 도드라지며 전체적으로 귀여운 이미지의 동안이 미인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연구팀은 "미스코리아 중에서 2000년도 수상자인 박시연의 얼굴과 1989년도 수상자인 고현정과 비교했을 때 박시연이 상대적으로 턱 길이가 짧아 어려보이는 인상을 지녔다"고 말했다.

얼굴 크기는 작으면서도 눈, 코, 입 등 이목구비가 큰 인상이 미인형으로 떠오른 것이다. 특히 웃을 때 눈꼬리가 살짝 내려오는 반달 형태의 눈을 지닌 얼굴이 요새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연구팀은 "미는 항상 고정돼 있지 않고 언제라도 변할 수 있다"며 "건강한 체력과 단정한 외모, 긍정적인 생각이 한데 어우러질 때 비로소 진정한 미인이 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