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황민국 기자] 브라질 출신의 스트라이커 루이스 파비아누(31)가 소속팀 세비야와 결별을 암시했다.
파비아누는 17일(이하 한국시간) AP통신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세비야와 인연을 끝낼 시기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파비아누는 2005년 세비야에 입단해 6시즌 동안 101골을 기록하며 유럽팀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선수.
세비야가 UEFA컵에서 두 차례 우승하는 등 스페인 최고의 팀 중 하나로 떠오른 배경에는 파비아누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그러나 그레고리오 만사노 감독이 세비야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파비아누와 세비야의 관계에 변화가 도래했다.
파비아누가 여전이 팀내 최다인 9골을 기록하고 있지만 로테이션 시스템의 도입으로 출전기회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여기에 세비야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8위로 밀리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탈락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여 파비아누는 이미 마음이 떠난 상태다.
이에 대해 파비아누는 "일단 남은 시즌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면서 오는 18일 친정팀 FC 포르투와 유로파리그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파비아누의 행선지로는 유럽이 아닌 남미가 거론되고 있다. 특히 호나우두와 호베르투 카를로스가 이탈한 코린티안스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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