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리, '도도하게'

해체 위기에 처한 그룹 '카라' 멤버 한승연(23)의 아버지 한종칠씨가 내분의 책임을 카라의 또 다른 멤버 박규리(23)에게 전가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한씨는 15일 일본 후지TV '슈퍼뉴스'와 인터뷰에서 "멤버들이 제안을 해서 안 되는 것을 시정해야 하는데 리더가 책임감 없게 하는 것 같다"며 "소통이 잘 안 되니 이런 사태가 빚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한씨는 박규리를 특정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카라의 리더는 박규리다.

그 동안 박규리는 줄곧 '왕따설'에 시달렸다. 지난 3일 일본으로 출국할 당시 여객기 내에서 다른 멤버들과 따로 앉기도 했다. 박규리는 10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애니메이션 '알파&오메가 3D' 시사회에서 "(멤버) 다섯명이 잘 지내고 있다. 왕따설에 대해 해명하는 것 자체가 조금 웃기다"며 부인했다.

카라 멤버들은 TV도쿄 드라마 '우라카라' 녹화 등을 위해 16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다시 일본으로 갔다.

한편, 한승연과 정니콜(20) 강지영(17) 등 카라 멤버 3명은 최근 서울중앙지법에 매니지먼트사인 DSP미디어를 상대로 전속계약 무효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우라카라' 출연 등 일본활동 재개를 통해 한승연 등 3명과 DSP는 화해하는 듯했다. 그러나 이들 셋이 서울중앙지법에 전속계약부존재 확인 청구소송을 제기하면서 카라의 앞날은 다시 불투명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