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열차 탈선 참사의 대표적인 사례는 지난 1998년 6월 발생한 독일의 '이체(ICE)' 사고다. 뮌헨에서 출발해 시속 200㎞로 함부르크를 향해 달리던 ICE 열차는 하노버 북쪽 50㎞ 지점에서 승용차와 충돌하면서 탈선했고, 이 사고로 100여명이 사망하고 200여명이 다쳤다.
일본에서는 지난 2005년 4월 효고현에서 7량의 쾌속열차가 탈선해 전복된 사고가 있었다. 앞쪽 2량이 선로 옆 고층 아파트 1층에 충돌했고, 이 사고로 107명이 사망하고 562명이 다쳤다.
이 사고는 열차가 커브길을 과속으로 달리다가 급제동이 걸리는 바람에 원심력을 견디지 못하고 탈선하면서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