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캡처=KBS

가수 길과 박정아가 8일 결별을 공식 인정한 가운데, 배우 박해미가 둘의 결별을 예언한 듯한 방송 영상이 뒤늦게 화제다.

박해미는 지난해 10월 KBS2 '밤샘 버라이어티 야행성'에 출연해 길에게 "헤어진 것 아니었냐"고 직접적인 질문을 해 길을 당황케 했다. 이때 길은 충격을 받은 표정으로 바닥에 쓰러지는 제스처를 취했고, '야행성' MC들은 길을 일으키며 상황을 수습하려고 애썼다.

박정아와 KBS1 '웃어라 동해야'에서 모녀 지간으로 출연 중인 박해미는 이날 방송에서 "길이 자랑스러우면 박정아가 이야기를 꺼냈을 텐데, (길에 대해) 아무 말이 없다"고 말해 길을 더욱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이에 MC 신동엽이 "좀 창피하고 부끄럽지만 만나는 사이도 있다"며 농담해 분위기를 바꿨고, 박해미 역시 "그놈의 정 때문에"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당사자인 길은 당황한 표정으로 땀을 닦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아 의문을 자아냈다. 두 사람의 결별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은 박해미의 발언이 결별 조짐을 미리 눈치챘거나 날카로운 촉으로 결별을 예언한 것이 아니냐며 주목하고 있다.이다정 기자 anbi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