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대졸 신인 내야수 김준희(23)가 음주 교통사고로 입건됐다.
김준희는 지난 3일 오전 3시30분쯤 서울 동작구 사당동 교차로에서 알페온 승용차를 몰고가다 신호 대기로 정차해 있던 정모(59)씨의 택시를 들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김준희는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측정 결과, 김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79%였다. 김씨가 워낙 많이 취한 상태여서 추후 불러 다시 조사하기로 하고 귀가 조치했다"고 말했다.
서울고-경희대 출신 김준희는 2011년도 신인 드래프트에서 삼성에 6라운드로 지명, 계약금 6000만원에 계약했다. 2010년도 61경기에 출전, 타율 3할1푼7리(180타수57안타), 2홈런, 24타점, 16도루, 32삼진, 13실책을 기록했다. 정확한 타격과 빠른 발, 안정된 수비력과 센스를 갖춰 백업 요원으로 기대감을 모았던 김준희는 이번 사건으로 프로 데뷔 전부터 가장 큰 위기에 봉착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