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 관련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배우 전창걸 흔적 지우기 비상이 걸렸다.
전창걸은 OCN 액션사극 '야차' 9화부터 3회에 걸쳐 코믹한 스님 캐릭터로 출연할 계획이었다. '야차'가 사전제작 작품인 관계로 이미 촬영을 모두 마친 상태였지만 전창걸이 지난해 12월 대마초 상습 흡연 및 공급 혐의로 구속기소되자 OCN 측은 그의 촬영분량을 전부 삭제하기로 결정했다.
OCN 박호식 제작팀장은 "방송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촬영분 전량을 폐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극의 흐름상 삭제가 불가피한 장면에서는 CG로 모습을 지우는등 재편집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한편 '야차'는 왕의 비밀조직 흑운검을 배경으로 엇갈린 두 형제와 한 여인의 안타까운 운명과 야망, 복수를 담은 대서사시다.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4일 밤 12시 방송되는 9화에서는 좌의정 강치순(손병호)이 왕에 대항하기 위해 끔찍한 계책을 꾸미고 함정에 빠진 무명(김민기)가 고문을 당하는 등 흑운검 최대의 위기가 그려질 예정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