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 연휴 맞아 성형수술 받으려는 사람이 몰려
- 충분한 휴식과 마사지가 ‘멍’을 완화 시키는 방법
비교적 회복기간이 짧은 쌍꺼풀 수술이나 코 수술부터 회복기간이 오래 걸리는 턱 수술 등에 이르기 까지 성형수술에서 가장 큰 적은 ‘멍’이다. 성형 시술 후 시퍼렇게 생긴 멍과 퉁퉁 부은 부기 때문에 바깥출입을 금하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이다. 부기도 부기지만, ‘멍’은 한번 생기면 잘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여유를 갖고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시간이 없는 바쁜 직장인들에게는 그럴 여유가 없다. 그런데 그들에게도 희소식이 있다. 바로 이번 설 연휴가 바로 황금 연휴라는 것. 특별히 휴가를 내지 않고도 아름다워지고 싶은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인 것이다.
최장 8일 동안 쉴 수 있는 이번 연휴를 이용해 성형수술을 받으려고 성형외과를 찾는 바쁜 직장인들의 가장 큰 관심은 성형수술 후 생기는 ‘멍’. 연휴가 끝난 후까지 얼굴에 ‘멍’이 남아있다면, 그 창피함과 당황스러움에 회사에 나가고 싶지 않은 생각마저 들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성형수술 후의 멍을 최대한 빨리 없앨 수 있을까?
코코아 성형외과 송진경 원장의 말에 따르면 “사람의 피부는 매우 예민하다. 특히 얼굴 피부의 경우 다른 부위에 비해 얇아서 조그만 충격에도 멍이 쉽게 든다. 그래서 성형외과 시술 후 생긴 멍은 필연적일 수 밖에 없다”며 “멍은 피부 내의 모세혈관이 손상되면서 조직 내로 혈액이 스며들어 생기는 것인데, 충분한 휴식과 냉•온 마사지를 해주면 빨리 원상태로 돌아올 수 있고 산화아연이 함유된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성형수술 후 생긴 멍을 최대한 빨리 없어지게 만들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가장 좋은 방법은 냉•온 찜질을 하는 것이다. 수술 후 이틀 정도는 냉 찜질을 해주고, 사흘째부터는 계속해서 온 찜질을 하는 것을 권장한다. 냉찜질은 성형수술로 손상을 입은 모세 혈관에서 혈액이 빠져 나오는 것을 막고, 온찜질은 이미 빠져 나와 뭉쳐있는 혈액은 빨리 분산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또 음식으로도 멍이 빨리 빠지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육류나 조개류, 닭고기를 많이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육류나 조개류, 닭고기에는 손상된 모세혈관에서 혈액이 빠져 나오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산화아연이 풍부하기 때문에 이런 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음식을 먹는 것뿐 아니라 붙이는 것도 방법이다. 과거부터 사용했던 방법인 소고기를 얇게 저며 붙이는 것인데, 이는 소고기가 뭉친 혈액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멍이 잘 빠진다는 것이다. 또한 가장 널리 알려진 방법으로 계란마사지도 있다. 날계란을 깨끗이 세척한 후 실온과 비슷한 상태로 유지해 멍든 부위에 문질러주면 부기도 빠지고 멍도 금방 사라지는 효과를 볼 수가 있다. 이는 몰려있는 혈액이 흩어지도록 도와주는 마사지 효과와 계란 껍질에 포함되어있는 석회질이 뭉쳐있는 피를 흡수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이색적인 멍 빠지는 방법이 있다. 그것은 바로 자주색 색종이를 멍든 부위에 붙여 놓는 것인데, 같은 색을 흡수하는 성격이 있기 때문에 멍이 없어지는데 도움을 주긴 하지만 그 효과가 빠르진 않다.
예뻐지고 싶은 욕구는 여자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욕구다. 하지만 그에 따르는 불편함도 분명 있다. 송진경 원장은 “수술 후 회복속도는 어떻게 사후관리를 하느냐에 따라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성형 후의 불편함을 미리 파악하여 준비한다면 보다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