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전성민 기자] 가빈 슈미트와 박철우 쌍포가 함께 터진 삼성화재가 LIG 손해보험을 꺾고 4위 추격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삼성화재는 29일 대전충무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0-2011 프로배구 3라운드 마지막경기서 가빈과 박철우의 활약에 힘입어 LIG 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0(25-20 25-17 25-17)으로 셧아웃시켰다.

지난 2번의 맞대결서 패한 것을 설욕한 삼성화재는 7승(11패)째를 올렸고 2연승을 마감한 LIG 손해보험은 10승 8패가 됐다. 삼성화재는 4위 우리캐피탈을 한 경기 반 차로 추격했다.

LIG 손해보험은 페피치가 16점을 올렸지만 이경수가 7점에 그치며 김요한이 빠진 공격력 약화를 실감해야 했다. 삼성화재는 가빈(27점)과 박철우(14점)가 활약하며 승리했다. 가빈은 69.44%, 박철우는 68.42%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보여줬다.

삼성화재는 1세트 초반부터 분위기를 자신들의 것으로 가져왔다. 삼성화재는 가빈이 스파이크를 성공시키고 이경수와 밀란 페피치의 공격을 유효 블로킹으로 연결시키며 상대에게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다. 삼성화재는 조승목이 서브 에이스까지 성공시키며 6-1로 리드를 잡았다.

LIG손해보험은 이후 페피치의 공격이 살아나며 반격을 시도했지만 초반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며 20-25로 1세트를 내줬다.

2세트서 두 팀은 접전을 펼치며 9-9까지 동점을 이뤘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높이가 살아나면서 LIG 손해보험을 압도했다. 삼성화재는 10-9 상황서 가빈과 조승목이 연속해서 페피치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점수 차를 벌렸다.

LIG손해보험은 이어진 공격서 속공을 시도했지만 다시 조승목에게 블로킹 당했고 이어진 임동규의 시간 차 공격도 상대의 유효 블로킹에 걸리며 9-14까지 뒤쳐졌다. 박철우는 2세트서 6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3세트서 삼성화재는 가빈과 박철우의 쌍포가 모두 터지면서 손쉬운 경기를 펼쳤다. 박철우는 서브 에이스까지 올리며 팀이 6-1로 리드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후 두 선수가 확률 높은 공격을 펼친 삼성화재는 손쉬운 경기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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